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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정보/알코올의존

금주 금단현상 증상 / 극복방법 / 변화 등 총 정리!

by 종합지원센터 2020.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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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금단현상 증상 / 극복 방법 / 변화 등 총 정리!

 

안녕하세요? 오늘은 금주 금단현상의 증상, 변화, 극복 방법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금주 금단현상 증상, 변화, 극복방법

우리나라의 음주 현황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90%는 음주를 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워낙 음주에 대해 관대한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술 문제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연 24조가 드는데도 말입니다. 감히 세계 최고의 음주 장려 나라가 아닐까 싶습니다. 기후, 지리적 특성과 상관없이, 평일이고 주말 상관없이 소주와 같은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즐기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미국 등 서양의 국가에서는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평일에 술을 많이 마시지 않거나 아예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먹더라도 도수가 낮은 술을 즐깁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음주 인구 중 5~10%가 알코올 의존에 걸린다고 합니다. 원인은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적 소인이라 함은 유전질환은 아니나 유전적 요인이 있다는 것입니다.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명백하게 확률을 계산할 순 없어도 유전력이 있으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가족 중에 술 문제로 고통받았던 분들이 계시다면 금주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특별히 조심하고 신경 써야 합니다.

술은 적은 양을 매일 먹는 것보다는 아예 안 먹는 날을 정하고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단주, 금주하는 날을 설정하여 지키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며 매일 소량의 술을 먹는다는 것은 전혀 소용이 없습니다. 술의 양이 많아질수록 중독의 발생 확률이 높아질 순 있으나 매일 술을 섭취하는 것 자체가 중독 발생의 시간을 늦출 뿐이지, 음주문제가 발생할 확률은 매우 높습니다. 음주에 대한 관리를 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소량으로 매일 먹는 것이 아닌, 아예 안 먹는 날을 설정하고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주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술을 먹지 않는 것을 금주라고 합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술의 양을 줄이는 건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점진적으로 시행하고자 양의 줄여 나가겠다는 시도는 좋으나 결국 목표는 금주가 되어야 합니다. 오랜 시간 술의 양을 줄여서 먹는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없으며, 오히려 약속을 어기고 술의 양을 조절하지 못하는 날이 많아질 것입니다. 따라서 반드시 금주하는 날을 설정하여 지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금주 후 신체변화 8가지

 

1. 콜레스테롤, 지방간 수치의 감소

 

가장 먼저 신체 중 간이 반응합니다. 1개월 간 금주하면 지방간 수치가 약 10% 이상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안주로 섭취했던 고칼로리 음식들도 자연스럽게 줄고 멀리하게 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수치도 감소합니다.

 

2. 피부가 좋아집니다.

 

알코올 의존자들 중 피부가 좋은 사람을 본 적이 없을 겁니다. 알코올의 작용 중 하나가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알코올이 피부 세포에 영향을 주어 나이에 비해 늙어 보인다거나 피부가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알코올에는 수분을 재흡수하는 작용을 하는 항 이뇨 호르몬 분비를 감소시켜 탈수 증상을 일으켜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잦은 음주를 통해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부톤 또한 어둡고 침침하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금주하게 되면 피부가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3. 뇌의 가소성

 

'술을 많이 먹으면 뇌가 쪼그라진다'라는 말을 들어 보신 적 있습니까? 실제로 생닭을 그릇에 담고 매일 소주 2병을 갈아주시기 바랍니다. 닭의 변화가 자신의 뇌의 변화입니다. 쪼그라진 뇌가 다시 펴지는 데에는 6주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잦은 음주 행동을 보였던 사람들은 6주 동안에도 계속 술을 마십니다. 뇌에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손상이 적은 상태에서 뇌는 가소성으로 회복하려는 성질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심각한 손상이 있는 경우에는 다시 이전의 뇌 상태로 돌아가기 어렵다고 합니다. 알코올 의존자와 일반인의 뇌 사진을 봐도 뇌의 크기, 뇌 척수 양 등이 눈에 띄게 차이가 납니다. 뇌의 신경세포 등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차이를 나타냅니다.

 

간단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술을 먹고 필름이 끊기는 경험을 하셨으면 뇌가 손상된 것입니다. 뇌 손상이 시작되었을 때 필름이 끊기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심각한 상황은 필름이 끊긴 후 다른 사람이 힌트를 줘서 생각이 나면 다행이나 힌트를 줘도 생각나지 않는 경우에는 심각하게 뇌가 손상된 상태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 경우에는 즉시 술로 인한 여러 문제가 이미 발생하고 있는 상태일 겁니다. 즉시 심리상담 또는 정신과 상담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4. 인지 기능의 향상

 

술이 영향을 미치는 곳은 뇌를 비롯한 식도, 간, 대장 등 모든 신체기관입니다. 그중에서도 뇌가 가장 큰 피해를 입습니다. 금주하게 되면 뇌가 술을 해독하느라 사용하지 못했던 뇌 세포들을 사용할 수 있어 뇌 기능의 향상을 가져다줍니다.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것은 주의집중력, 기억력 등 인지기능의 향상이 있습니다.

 

5. 못 입던 바지를 입게 됩니다.

 

술만 먹는 행위를 강소주라고 합니다. 미디어에서 가끔 소주만 먹기도 하는데, 요새는 정말 술만 먹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문화나 소득 수준의 영향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술만 먹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술과 함께 기름진, 고칼로리 안주들과 함께 했습니다. 금주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고칼로리 음식과 이별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이전에는 손이 가지 않던 바지와 옷장 속에 파묻혀 있던 수많은 옷들을 다시 입을 수 있는 마법이 시작됩니다.

 

6. 암 발생률의 저하

 

술은 술이 지나가는 모든 신체기관의 암 발병률을 최소 2배 이상 높인다고 합니다. 식도암부터 시작하여 유방암, 간암, 위암 등 모든 신체기관에 영향을 끼친다고 보셔야 합니다. 물론 가장 무서운 질환 중 하나는 알코올성 치매입니다. 알코올성 치매의 원인은 99% 술입니다. 술로 인한 뇌손상이 알코올성 치매입니다. 금주를 하게 되면 뇌와 신체기관의 암 발생률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7. 수면의 질 향상

 

술을 수면제로 사용하시던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실제 연구결과에서는 술로 인한 수면은 양질의 수면이 아니라고 합니다. 마취효과라고 뇌가 인식한다고 합니다. 깊은 수면, 양질의 수면이 아니기 때문에 술을 의지하여 잠드는 습관이 있다면 반드시 변화시켜야 합니다. 금주하게 되면, 한잔의 유혹이 심해지고, '딱 한잔만 먹으면 빨리 잠들 수 있는데'라는 유혹이 올 것이지만, 결코 숙면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고 금주하며 수면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보통 수일에서 길어야 일주일 정도면 숙면을 취하실 수 있을 겁니다. 수면의 질이 높아지면 하루가 달라지고 신체가 몸소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8. 단 음식이 생각납니다.

 

뇌에서 쾌락을 담당하는 쾌락 중추에서는 도파민을 생성하고 분비합니다. 늘 잘 공급해주던 알코올이 갑작스럽게 중단되었을 때 뇌는 당황하게 되고 실제 도파민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리적으로도 불안, 상실, 박탈감 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과도한 섭취를 지양하며 적절한 양의 단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합니다.

 

 

금단 현상이란?

 

장기간 알코올을 섭취한 자가 음주를 중단하거나 음주량을 감소하여 섭취하는 경우 나타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즉 혈중의 알코올 농도가 감소하는 것에 대해 인체의 세포가 재적 응하지 못함으로써 나타나는 불편한 현상들을 말합니다. 음주를 중단한 직후에 나타나기 시작하며 대개 2주 이내에 사라집니다.

 

 

금주 후 금단현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가벼운 금단현상에는 불안, 초조, 식욕부진, 오심, 설사, 안절부절못하는 상태, 불면, 손 떨림, 식은땀, 구토, 자율신경기능 향진(혈압이상) 등이 있습니다. 심한 금단현상에는 섬망, 간질발작(금주 후 12~24시간 경 최고조로 발생합니다.), 헛소리, 이상한 행동, 환각 경험 등이 있습니다. 심한 금단현상의 경우 금주 후 2~3일째 시작하여 보통 일주일 안에 해소되는 편입니다. 이러한 심한 금단현상은 주로 5~15년 이상 과도한 음주를 한 사람에게 나타납니다.

예전에는 금단현상으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가 약 20% 정도 되었으나 현재는 의학과 약물치료, 해독치료가 발달되어 약 5% 미만으로 발생합니다. 금단현상으로 사망하는 원인은 감염, 지방 색전, 폐렴, 신장 질환, 간부전증, 심부전증, 심부정맥 등이 있습니다. 

 

금단현상으로 인한 환각에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되는 환시가 가장 흔하며, 주로 벌레가 기어 다니는 느낌 등을 경험하는 환촉이 그다음으로 많습니다. 보통 곤충, 작은 동물, 물체 그림자, 귀신 등을 보며 밤에 경험하고, 눈을 감으면 더욱 강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주로 체계화되지 않고 형태가 불분명하며 기복이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금주 후 가벼운 금단현상을 경험했더라도, 금단현상이 나타나는 것 자체가 뇌에서 손상이 일어났다는 증거입니다. 이는 알코올 의존을 진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되며, 금단현상 경험은 생리적 현상을 경험했다는 매우 중요한 진단기준 중 하나입니다. 금주 후 가벼운 금단현상을 거치고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금주기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자신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지키는 유일한 길입니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은?

 

1. 급성 금단현상 및 심각한 상황에는 입원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거주지 근처의 알코올 전문병원이나 정신건강의학과가 있는 종합병원, 일반 정신병원 등에서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해독치료를 통해 금단현상을 막고 조절해야 위기를 넘길 수 있습니다. 입원 치료의 방법에는 자의 입원 또는 비자의 입원 방법이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2020/07/22 - [정신건강 정보] - 정신과 상담비용, 입원비 비용 등 총 정리!

2020/07/22 - [정신건강 정보] - 2020년 정신과 입원 방법 및 강제 입원 방법 3가지

 

2. 정신과 상담, 외래진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정신과 상담을 통해 자신의 술 문제를 보다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고찰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약물치료뿐 아니라 상담치료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으니 거부감을 갖지 마시고 가까운 정신과를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3. 정신과 방문이 꺼려진다면,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가에서 설립하고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는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또는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있습니다. 자신의 술 문제에 대해 평가하고 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정신과 전문의 또는 정신건강전문요원이 술 문제에 대해 평가하고 척도 검사 등을 통해 보다 자신의 술 문제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합니다.

정신건강복지법에 의해 정신장애인, 일반 시민들의 정신건강증진 및 예방을 위해 설립한 공공기관으로 이해하시고 이용료 또한 무료이니 부담 없이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병원이 아니며 의료기록이나 진료기록이 전혀 남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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